[구성원 인터뷰] 서희정 서비스 기획자 - 하나의 정답 대신, 최선의 방향을 찾는 기획


안녕하세요 희정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계신 역할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제로백데브에서 프로덕트 매니저(PM)로 근무 중인 서희정입니다. 제로백데브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주니어 PM으로서 첫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어요. 현재는 한국금융연수원 프로젝트의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입사 지원할 때 구성원 인터뷰를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제가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되니 기분이 참 신기하네요. ㅎㅎ
최근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해요. 가끔 직급을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게 인턴이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첫 인턴 한 달을 보내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 혼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대표님을 뵈러 들어갔었는데요. 오히려 정규직 제안을 해주셔서 속으로 폴짝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입이 너무 간지러운 나머지 면담실에서 나오자마자 옆자리 지원님께 정규직 전환 소식을 전해버렸어요.) 정말 내가 서비스 기획자로서 첫발을 제대로 떼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인턴 때와 정규직이 된 지금,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다면요?
인턴 때는 '적응만 잘하자'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무조건 1인분 이상을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정규직 전환 때 대표님께서 “희정님이 보여주신 가능성과 태도를 회사가 인정하고, 앞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기대를 담은 결정입니다. 희정님도 이번 전환을 하나의 성취로 받아들이시고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글을 메일로 보내주셨거든요. 감동해서 그 자리에서 여러 번 다시 읽었어요.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커요. '아, 이 친구 진짜 키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빠르게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로백데브 합류 전 생각했던 기획자의 역할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확장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사가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선택지를 만들고, 그 방향을 함께 좁혀가는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이전까지는 주로 신규 서비스 기획 경험이 대부분이라서 혼자 충분히 고민한 뒤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을 제안하는 방식에 익숙했어요. 그런데 제로백데브에서는 고객사의 의사결정이 중요한 만큼, 하나의 문제에도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기획안으로 풀어내야 했어요. 각 대안의 장단점과 실제 운영 상황을 꼼꼼히 비교하며 최선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하나의 정답을 빠르게 정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장 적절한 선택을 판단하는 힘을 많이 길렀습니다. 말 그대로 ‘결정을 내리는 근육’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덕분에 기획을 바라보는 시야도 자연스럽게 훨씬 넓어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여러 가지 기획 시안을 도출해 놓고, '과연 어떤 방향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주니어 PM이다 보니 제 식견이 좁은 것 같아 선택에 자신이 없어질 때가 많았거든요. 제 기획에 대한 확신이 가장 흔들렸을 때, 승현 이사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감이 아닌 '데이터'를 중심으로 상황을 다시 분석했어요. 페이지의 본질적인 목적과 사용자 특성을 다시 한번 짚어보며 기획의 뼈대를 새로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괴롭기도 했지만, 결국 이런 경험들이 쌓여 저를 기획자로서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 팀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고객사 앞에서 제가 직접 준비한 기획 시안을 처음 발표했던 순간이에요. 발표 전날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밤잠을 설쳐가며 늦은 밤까지 파일을 몇 번이고 다시 열어봤어요. 실제 발표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기획안을 설명하고 이어진 질의응답까지 무사히 마쳤을 때의 그 뿌듯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ㅎㅎ 그 성취감과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획안을 들고 논리적으로 고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미래가 눈앞에 또렷하게 그려졌어요. 그래서 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내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말하기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꾸준히 갈고닦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제로백데브의 ‘서비스 기획자’로서 가장 많이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기획을 바라보는 관점이 훨씬 다각화되었어요. 학생 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무작정 화면과 기능부터 구체화하기 바빴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버튼 하나, 기능 하나를 추가할 때도 '이게 꼭 필요한 신규 기능인가?', '기존 기능이나 정책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부터 신중하게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사용자 입장에서의 편의성만 고민하는 것을 넘어, 관리 및 운영 측면의 흐름까지 함께 고려하는 법을 배웠어요. 양쪽 모두에게 편리하고 추후 운영 과정에서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탄탄한 플로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Claude나 Figma 에이전트 같은 AI 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획 본연의 고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어요.
제로백데브에 근무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더 나아가고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그 본질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아직 초보 기획자라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건너가고 있거든요. 지금은 하나하나 배우고 흡수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노련미를 갖추고 싶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머릿속의 생각들을 명확하게 핵심만 짚어서 전달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도 꼭 함께 얻고 싶네요. (ㅠㅠ)
희정님은 제로백데브에서 어떤 ‘기획자’로 거듭나고 싶으신가요?
빠르게 원점으로 돌아갈 줄 알고, 필요하다면 제 아이디어를 빠르게 포기할 줄 아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것처럼, 이미 결정한 기획도 계속 의심하고 점검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고요. 기획자에게 본인이 쓴 기획안은 하나같이 ‘내 새끼’처럼 느껴져서, 한 번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쉽게 포기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 기획이 최선이다’라는 생각에 갇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특정 아이디어에 너무 깊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빠르게 알아차리고, 필요하다면 미련 없이 쳐낼 수 있는 판단력을 갖고 싶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고 가는 힘만큼, 아닌 아이디어를 빠르게 내려놓는 힘도 좋은 기획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백데브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본다면?
야망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대기업이 되기 전에 빠르게 합류해 주세요. (?) 제로백데브에서는 연차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제안하고, 부딪혀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아요. 그만큼 겪어볼 수 있는 경험의 폭이 넓어서 커리어적으로도 성장하는 속도가 아주 빠른 것 같아요. 모든 기획자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기획자 여러분, 저희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