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SAA-C03, 생각보다 지엽적이었던 시험

안녕하세요. 제로백데브 백엔드 개발자 남종호입니다.
최근 저는 AWS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SAA-C03)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업무에서 EC2, RDS, S3 정도는 자주 다루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익숙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이번 글은 시험을 준비하고 직접 응시하면서 느낀 점을 짧게 정리한 후기입니다. 준비 중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AWS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시험은?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시험은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를 기준으로, 요구사항에 맞는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공식 가이드는 AWS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설계해 본 실무 경험이 1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시험은 65문항입니다. 그중 50문항만 점수에 반영되고, 나머지 15문항은 향후 출제를 위한 비채점 문항입니다. 어느 문항이 비채점인지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문제 유형은 네 개 중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과, 다섯 개 이상 중 두 개 이상을 고르는 복수 선택형 두 가지입니다. 결과는 100~1,000점 척도로 나오고, 72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출제 영역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역 | 비중 |
|---|---|
보안 아키텍처 설계 | 30% |
복원력 있는 아키텍처 설계 | 26% |
고성능 아키텍처 설계 | 24% |
비용 최적화 아키텍처 설계 | 20% |
이름은 아키텍트 시험이지만, 실제로는 상황 지문을 읽고 조건에 가장 맞는 AWS 서비스 조합을 고르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서비스가 나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지엽적인 곳에서 나왔습니다. Babelfish, DMS, Lake Formation처럼 제 기준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서비스도 꽤 있었습니다.
선지에도 낚시가 많습니다. 네 개가 모두 그럴듯해 보이는데, 그중 몇 개는 지문의 조건 하나를 슬쩍 어긋나게 만든 오답입니다. 지문을 대충 읽으면 바로 틀리는 구조라서 난이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실무에서 쓰는 서비스만 알아서는 부족합니다. 낯선 서비스도 이름과 용도 정도는 한 번씩 훑어두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강의는 길잡이, 실력은 문제 풀이에서
저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별도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확실히 강의가 전체 범위의 길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버티게 해준 건 결국 문제 풀이였습니다. 저는 200 문제 정도밖에 풀지 못했고, 시험 내내 불안했습니다. 500~1,000문제 정도 풀어보면 훨씬 안심하고 응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수록 낯선 서비스 이름이 눈에 익고, 아래에서 이야기할 패턴도 자연스럽게 몸에 붙습니다.
AWS 문제에는 패턴이 있습니다
강사님도 강조하셨고, 저도 문제를 풀면서 체감한 부분입니다. 지문에 특정 키워드가 나오면 정답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서비스가 정해져 있습니다.
지문 키워드 | 정답이 될 확률이 높은 선택 |
|---|---|
예상할 수 없는 트래픽 | Lambda |
안정적인 운영 | 다중 AZ |
운영 오버헤드 최소 | Fargate 등 서버리스 |
이런 키워드와 서비스의 짝을 많이 알아둘수록 선지의 낚시를 피하기 쉬워집니다.
시험장 팁
오프라인 시험이라면 예약 시간까지 꼭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2시 시험이라도 일찍 시험장에 들어가면, 소지품 검사와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먼저 응시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은 두 개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민등록증과, 영문 서명이 적힌 신용카드를 제출했습니다.
마치며

준비하면서 실무에서 쓰던 서비스 바깥에도 AWS에 선택지가 이렇게 많다는 걸 다시 보게 됐습니다. 정리하면 범위는 강의로 잡고, 실력은 문제 풀이로 채우고, 지문의 키워드를 놓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감사합니다.